최근 엔/달러 환율이 다시 160엔에 가까워지며 엔화 약세가 심화되고 있다.
(한화 기준 100엔 932원 25년 7월 30일 기준)
과거 “아베노믹스” 때와 달리, 이번 약세는 일본 국내의 소비자물가 상승, 임금 상승과 맞물려 이례적인 현상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렇다면 이번 엔저(円安), 과연 일본 경제와 한국 관광객에게는 어떤 의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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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율은 말한다: 日은행 vs 미국 Fed의 싸움
역시 한일 경제 기준에는 미국의 이야기를
빼놓을 순 없다.
미국은 여전히 높은 금리를 유지 중인 반면, 일본은행은 역사적인 저금리를 유지하고 있다.
이 차이가 커질수록 투자자들은 엔화를 팔고 달러를 산다.
즉, 지금의 엔화 약세는 어느 정도 구조적인 배경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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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입장: 수출엔 유리, 수입엔 부담
그렇다면 일본의 입장에서 한번 생각해보자.
전통적으로 엔화 약세는 일본 기업들의 수출에 긍정적이다.
하지만 원자재와 에너지를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는 일본에게는
엔저가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요즘 일본에서 느껴지는 식품·생활물가 상승은 결코 착각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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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광객 입장: “지금이 일본 여행의 찬스?”
개인에게 직접적으로 느껴지는 것은?
한국인 입장에서는 엔화가 약해질수록 일본 여행이 저렴해진다.
도쿄 한복판에서 호텔, 쇼핑, 식사 전부 상대적으로 “가성비”가 높아지니
일본이 다시 가까운 해외여행 1순위로 떠오르는 것도 자연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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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생각: 단기 호재 vs 장기 불안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엔화 약세는 단기적으로는 관광·수출에 호재일 수 있다.
하지만 일본의 금리 정책이 계속 보수적으로 유지된다면,
글로벌 투자자들이 일본을 저성장·약통화 국가로 낙인찍을 위험도 있다.(이미 그럴지도.)
개인적으로는,
이번 엔화 약세가 일시적인 흐름이라기보단
일본 경제가 구조적 전환점에 다가가고 있다는 신호로 느껴진다.
일본도 언젠가는 금리를 올려야 하는 순간이 올 텐데,
그 시점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역시나 아직 예상하기엔 너무나 어렵다고 봅니다.